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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김활성, 한소리, 이원혜, 오종현, 구자섭, 김은지, 허아름, 김태성





날이 제법 쌀쌀해졌다. 삼전동으로 이사를 오고 난 후 깨달은 것이 하나 있는데, 자전거가 필요하다는 거다.

걸어가기엔 오래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짧은 거리이고. 이곳저곳 구석구석에 위치한 가게들..

선생님께서는 늘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데 왜 그러시는지 알 것 같았다. 그래서 중고 자전거를 하나 샀다.

신이 나서 여기저기 타고 돌아다녔더니 감기가 들어버렸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이라기엔 밤늦게 반팔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닌 나의 탓이 더 크지만.. 자전거를 타는게 너무 좋다. 이제는 마스크를 끼고 달려야겠다.


이번주 공동식사는 만두였다. 원혜언니가 만들어온 만두소에 다같이 만두를 빚어서 쪄먹었다.

일이 끝나고 왔을 때 소리언니랑 태성이랑 원혜언니가 먼저 만들고 있었다. 먼저 만들고 있었던 만두의 양도 많았던 거 같은데 딱 두 개 남기고 오늘 모임에 모인 사람들끼리 다 먹었다. 나는 이번 추석 때 송편이나 만두는 먹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다같이 모여서 만들어 먹으니까 마음이 너무 풍족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만두도 빚고, 선생님이 사오신

막걸리도 마시고, 하지숙 선생님께서 사다주신 핫도그도 맛있게 먹었다. 먹다가 우리는 좀비영화 이야기로 시작해서

소리언니의 사마귀핀 이야기와 무서운 이야기를 하다가 연습시작 시간이 좀 늦어졌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얘기들에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오가는 대화의 풍경이 나에겐 또 마음에 어떤 풍족함을 주기도 했다.


그러고는 우리는 조동진 선생님의 <새벽안개>를 연습했다.

역시나 같이 부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나는 자꾸 함께 부를 때면 그 속에 나를 숨기려 하기도 하고, 틀릴까봐 불안해 하기도 한다. 어쩔 때면 그러는 나의 마음들이 내가 막을 수도 없이 커질 때가 있고, 그걸 바로 들켜버려서 어쩔 줄 몰라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우리들의 노래연습은 참 신기한 것 같다. 내 자신이 그 노래부름을 통해서 드러나고, 들키게 되고, 그러므로써 나를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나는 들키는 내 모습들이 싫었었다. 마주치고 싶지 않았었고, 피하고 싶어하는 내 모습마저도 싫었다. 그런 감정들에 질문하지 않고 있었던 나는 아마 내 자신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할까, 열심히 일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닐테고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이 전부가 아닐텐데.. 어쩌면 인생을 무의미하다고 느끼고 있었는지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흐려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최근에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것만 없었으면 괜찮았을텐데'가 아니라 '이런 나로써 어떻게 살아 갈 것이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그런 나의 요즘에 한줌의소리는 어떤 연습이 되어가고 있다.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연습과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살아가는 언니 오빠들의 모습, 태성이와 은지언니 그리고 선생님을 보며. 그렇게 자신의 일상을 가꾸어 가는 사람들을 보며 느끼게 되는 것들을 마음속에 담아두는 연습. 나도 그렇게 해보는 연습을 말이다.


조동진 선생님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다가오는 '조동진 음악제'가 기대가 된다.  

어떤 울림과 좋음이 이 공간에 남게될까?

우리들의 연습은 얼마나 어렵고, 아름다울까?

남아있는 연습도 잘 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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