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7_모임후기_문미진네 집들이

by 김활성 posted Jun 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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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이었던 5월 10일에는 곽주나네 집들이, 17일에는 영화감상(난 왜 없었지? 아, 학회 갔었지. (주나야, 땡큐.)), 24일에는 한강으로 저녁나들이, 31일은 김활성/김은지 생일모임, 지난 6월 7일 모임에서는 문미진네 집들이... 연달아 놀고 있다. 이렇게 매주 노는 게 처음 있는 일인데 익숙한 느낌인 걸 보니 꽉 죄는 듯한 연습 시간도 우린 틈틈이 그리고 쉼없이 쉬며 놀고 그랬던 듯.


문미진네 집들이 참석자 - 김활성, 구자섭, 황진성, 문미진, 이광화, 한소리, 조광희, 이원혜, 오종현


무슨 일이 있었던 김소라, 김태성이 못 왔고, 곧 연주회가 있는 김은지, 허아름도 연습하는냐고 못 왔고, 정언종과 짧은 여행을 갔던 곽주나도 못 왔다. 나는 별일은 없었지만 그날은 꼬마들 사무실을 지키며 은지와 아름이 연습도 구경하고 그래야겠다 싶긴 했는데.. 상황이 부드럽게 잘 조절되어 미진이 집들이에 함께할 수 있었다. 좋았다.


까반스? 밤까스? 아, 바간쓰... 아ㅏㅏㅏ, 감바쓰!!!!! 미진이네가 차려준 저녁 밥상 요리 이름이었네. 소리와 진성이, 광희가 먼저 와서 먹고 있었다. 감바쓰. 스페인 요리일 거라는 얘기(자섭이가 "감바가 스페인어잖아." '그거 정도는 다들 알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겸손한 표정으로 말했지.)가 오갔고, 잘 먹고 있었던 나는 미진이한테 "그런데 이... 감바쓰의 맛의 포인트가 뭐야?"고, 물었다. 미진이는 약간 미안한 듯한 웃음으로 "아.. 선생님 입맛엔 좀 안 맞으시죠...ㅠㅠ" 그러네. 어, 실롄가? 했는데, 그런 마음이 하나도 아니었어서 다시 물었지. "아니~ 포인트를 알아서 먹으려고 그러는 거야, 맛의 포인트... 그러니까... 포인트가 뭘까... 해물맛? 새우맛이 포인트야?" 그랬더니 사람들이 올리브오일, 마늘... 새우... 그러면서 아, 알리오올리오 같은 그런 포인트라고 하는데, 내가 탁 감이 안 오는 거 있지.^^;;


맛있게 먹었다! 구운 식빵 맛도 좋았고 무엇보다 기분이 좋았다. 일하고 돌아온 광화는 조금 피곤해보였지만, 사람이 어쩜 그렇게 좋은 표정을 지닐까. 과장이 없고 순수한 얼굴. 나도 그런 얼굴과 분위기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필요한 말이 없고 불필요한 말이 필요할 때는 또 하고... 말이지. 좋은 부부. 서로를 사랑하는 좋은 부부.


집은 하얬고 심플하였다. 집안 틈틈이 장난감들이 놓여있었다.  부부가 좋아하는 것들이겠지. 지숙이도 어렸을 때 장난감을 좋아했을까? 나는 별로 좋아할 기회가 없었다. 만화책 정도? 지숙이랑 취미 장난 맞출 게 있으면 좀 맞추려고 하는데 어떤 장난감이 좋을까.ㅋㅋ 산책이나 먹는 거나 운동이나 영화/TV 감상 따위 말고... 뭐 재밌는 거 있을 텐데 뭐 있을까 말이다. 엄청난 여유가 생기기 전에는 '지금 이런 거 할 때가 아니다'는 마음이 들 수 있을 거야. 그런 게 아마 문제일 거야. 그래도 실험처럼 한번 같이 하자고 해봐야지, 뭐든. 천공의 섬 라퓨타 120 퍼즐은  어떨까.^^ 물어봐야지.


맛있는 맥주를 난 한 잔도 못했다. 왼손 검지 손톱 가장자리가 감염됐는데 가볍게 보고 방치했더니 아주 성나고 덧났던 것. 심하면 손가락을 자를 수도 있고, 아니면 손톱이 빠질 수도 있다고!!! (과장 아님. 의사 선생님, 이렇게 되도록 병원에도 안 오고 뭐했냐 조낸 혼내시며 하셨던 말씀.) 그러나 이제 치료를 시작했으니 잘 나슬 거야. 걱정해줘. 암튼 그래서 술도 못 먹었지.ㅠㅠ


오종현 차 얻어 타고 안 늦게 잘 왔다. 집들이 선물은 다음번에 사람들이랑 같이 해주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주나네도 난 아무 생각 없이 걍 가서 먹기만 했네. 작은 거라도 해야겠어. 그래야 서로 더 좋지. 그런 거야말로 인지상정 로켓단이지.


DSC_0243.JPG


진데렐라 먼저 귀가하시고 남은 우리들. 사진은 내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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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면 전혀 새롭고 아주 오래된 방식으로, 주어진 삶에 몰입하려고 한다. 한줌의소리에서 일하면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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